2024년 청강공 시제, 수입리 녹수재에서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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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 작성일24-11-18 14:54 조회186회 댓글0건본문
화수회(회장 相珍)는 지난 11월 9일 (토),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 있는 「녹수재」에서 시제사를 봉행하였다.
지금까지는 청강공(휘 濟臣 17世)께서 돌아가신 날인 음력 10월 6일에 시제를 봉행하여 왔으나,
시제일이 평일일 경우에는 많은 종원의 참석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음력 10월 6일에 가까운 토요일에 시제를 봉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금년은 11월 9일에 봉행하게 된 것이다.
청강공께서는 1583년 10월 6일 향년(享年) 48세에 돌아가셨으므로 올해는 서거 441周忌가 되는 해이며,
화수회에서는 청강공과 함께 선조 세분 [부정공(允淳) 14世, 흡곡공(仁孫) 15世, 절도사공(文誠) 16世] 및
아드님 다섯분 [부훤공(耆俊), 지범공(壽俊), 잠와공(命俊), 미강공(耕俊), 자암공(遠俊)]의 시제를 함께 모셔왔는데,
아홉분을 각각 지내야 함으로인해 시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있어 작년까지는 한분씩 봉행하던 것을
금년부터는 선조 세분과 아드님 다섯분은 각각 합사(合祀)하여 모시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이날 시제 행사는 녹수재 뒤편의 산신단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① 부정공/흡곡공/절도사공 ② 청강공 ③ 부훤공/지범공 ④ 잠와공/미강공/자암공의 순으로 네 번에 나누어 봉행하였는데
아드님 다섯분의 상차림은 청강공의 시제상을 내려 받아 메, 탕만 바꾸어 진설하였으므로
예년에 비해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정오무렵에 예정된 오전 시제 행사를 모두 마칠 수 있었다.
이날 헌관으로는 ① 부정공/흡곡공/절도사공 : 官浩, 正浩, 鍾權 ② 청강공 : 相珍, 敏浩, 弼世
③ 부훤공/지범공 : 元燮, 相萬, 健浩 ④ 잠와공/미강공/자암공 : 忠浩, 千世, 鍾雲의 열두분이 수고를 해 주셨고,
집례는 暢浩 부회장, 독축은 相旭 편집인이 맡아 주시어 깔끔하고도 엄숙하게 진행을 잘 해 주셨다.
이외에도 官浩, 亨燮, 彰浩 종원은 처음부터 시제 끝날 때 까지 집사 역할을 자발적으로 수행하여
시제가 순조롭게 진행하는데에 결정적 기여를 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이날은 11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덥다고 느낄 정도로 화창한 날씨 부조 덕에
대구, 영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시제를 모시러 오는 종원들이 속속 모이더니 112명이나 참석하여
재실은 물론 툇마루까지 부족하여 앞마당에 선채로 참례하는 종원이 많았다.
또한 영주에서 올라왔다는 자암공파의 완호씨는 작년에 이어 아들.며느리는 물론 초등학생 손자 두명까지
5명의 대가족이 참석하여 숭조정신의 끝판을 보여 주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예년에 비해 이렇게 많은 종원이 참석한 것 (`22년 61명, `23년 67명, `24년 98명 / 장학생 제외)은
좋은 날씨, 홍보 강화, 교통비 지급, 토요일 효과 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보다는 우리 종원들의 숭조정신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듯 해 마음이 한결 흐뭇해졌던 하루였다.
오전 시제를 마치고 나서 이어서 청강기념관에서 하반기 장학생으로 선정된 17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는 수여식 행사를 가졌다.
부모님과 함께 시상대에 선 장학생들은 축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채
청강공파화수회장과 육영위원장이 수여해 주는 장학증서와 장학금 봉투를 받았다.
상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도 77학번으로 화수회의 장학금을 받았고 지금은 화수회에 나와 봉사를 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나중에는 화수회의 역군이 되어 일익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 인사를 하고는 수여식을 마쳤다.
이어서 관리사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뷔페식으로 준비된 점심식사를 하고는
청강공 묘소에 성묘를 다녀오거나 청강기념관을 둘러보는 등 잠시 여유로움을 만끽하였다.
오후에 계속된 시제는 志范公派(회장 敏浩)에서 학생공(學生公 諱 學基, 19世)외 세분,
潛窩公派(회장 昌浩)에서 교관공(敎官公 諱 顯基, 19世) 외 두분,
종손댁에서 몽탄공(夢灘公 휘 萬雄, 21세) 외 여섯분의 시제사를 차례대로 모시고
예정보다 빠른 오후 3시 30분 무렵에 금년도 시제를 모두 마쳤다.
특히 이번 시제부터 재실에 음향장비를 설치하여 안내가 신속하게 전달되었고
집례의 안내 멘트와 축관의 독축 내용이 뚜렷이 전달되어 평소보다 말끔하고 세련되게 진행되었다며
몇몇 종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 왔지만, 그보다는 말없이 잘 따라주고 응원해 주는 수많은 종원들의 공이 더 컸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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