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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파별 대의원 배정 방식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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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창신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1-10 09:16 조회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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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와공파 상준입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우리 화수회 운영시스템에 문제가 좀 있지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전에는 대다수의 종원들처럼 화수회라는 조직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간행위원으로 화수회 일에 참여를 하게 되고, 작년 11월 초 종중토지매각관련자들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지고 이에 대한 처리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서부터 화수회의 운영 개선에 필요한 제안을 해 보자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의 목적은 상기 재판과 관련하여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런 이야기할 자격이 있지도 않고, 법률적 지식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고법 재판도 남아 있고 판결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공감하듯이 이 시점에서 화수회가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어떻게 하면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이 사건 고발이 2023년 2월에 이루어졌으니 거의 2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사건에 대해 분석도 하고 화해를 위한 노력도 있었읍니다만, 아쉽게도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개선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전 게시글 "똥싼 놈 ~~~~"에서도 밝혔듯이 제도개선을 개선하지 않고는 유사사건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가장 먼저 회장선출방식이 개선되어야 하며, 회장과 사무장은 다른 지파 소속이 되도록 하여 어느 정도 상호견제를 할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회장선출방식 개선을 위해서는 현행 지파별 대의원 숫자 안배방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화수회 규약에 따르면 대의원은 "각 계파회원(수) 비례로 안배하여 추천하고 총회에서 추인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화수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통계자료에 따르면(2025.1.9 기준) 총 종원 수는 13,199명이고 지파별 종원비율/비율에 따른 대의원수/실제 대의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훤공파 :  33.275% / 9.98명 / 12명 

지범공파 : 18.121% / 5.43명 / 6명

잠와공파 : 28.577% /8.57명 / 9명

미강공파 : 4.660% / 1.39명 / 1명

자암공파 : 15.368% / 4.61명 / 2명

 

종원비율에 따른 대의원수를 소숫점 첫째 자리에서 사사오입한다면 대의원수는 다음과 같이 되어야 합니다.

부훤공파 10명(-2), 지범공파 5명(-1), 잠와공파 9명(0), 미강공파 1명(0), 자암공파 : 5명(+3)

현재의 대의원숫자가 언제 결정되었는지, 어떤 배경에서 그렇게 되었는지 저는 알 지 못합니다.

그런데 한번 쯤 이사회 등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지않나 생각이 됩니다. 


이 글에서 저는 종원수 비례로 대의원수를 다시 정확하게 조정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규약을 개정해서 모든 지파의 대의원 숫자를 동일하게(지파별 5명 등) 조정하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언뜻 생각하면 이런 제안이 합리적이지 않은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저는 다른 측면에서 보고자 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현재 화수회 운영은 지파 이기주의에 골병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회장선출 권한입니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매번 회장 당선자들이 이야기하는 "종원간 돈목"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대의원 숫자가 적은 지파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종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회장이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문제이지요. 모두가 지파이기주의, 기득권 지키기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입니다. 회장이나 사무장은 봉사하는 자리이니만큼 지파별로 훌륭한 종원을 후보로 세워서 선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장이 속한 지파에서는 사무장을 추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형제끼리 서로 돕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큰집이 형편이 나으면 어려울 때 동생들을 챙겨왔고 집안의 중심으로서 대소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화수회가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나라의 전통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어떻게 하면 화수회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답을 구해야 겠지요. 


저는 이글을 통해서 먼저 잠와공파 이사들에게 화수회 규약 개정을 발의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뜻있는 여러 종원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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